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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5

일을 잘한다는 허상 이것은 잃어버린 10주... 의 기록이다... Week 6 이후로 갑자기 회사 일도 많아지고 개인적인 일도 계속 밀려와 정신이 없었다. 지난 주에 큰 일 하나를 치르고 드디어 마음에 여유가 조금 생겨 다시 신입 적응기에 힘을 써보려 한다. 많이 밀린 만큼 지난 시간 동안 느꼈던 점들, 그리고 크게 배웠던 점들 위주로 기술하며 다시 개발자로서의 성찰을 해보자. 🌟 신입 개발자 적응기 / Week 7 ~ 16 : 일을 잘한다는 허상 💫 초보들이 일을 두 번 하는 이유 보통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한 번에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시간을 더 들여도 결과물이 그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보통 초보들은 일을 잘 못한다. 아직 개발 주니어로써, 그리고 업무에 익숙해져 가는 신입으로써 .. 2022. 2. 15.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신입 개발자 적응기 / Week 5 & 6 (백엔드) 개발에 존재하지 않는 것 두가지: "끝" 과 "완벽" 스프린트에 본격 투입되어 작은 기능 개발 및 Fix 에 참여중이다. 이 과정에서 느끼는 점이 정말 많은데 몇 가지 굵직한 내용을 정리하여 적어본다. 💫 1 : 9 의 비율 여기서 개발은 1 이고 디버깅이 9 이다. 사실 API 를 구현하거나 기능을 만드는 것 자체는 간단하다. 하드코딩으로 당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값만 보내주거나 정말 눈 앞에 보이는 대로만 개발하면 되니까. 하지만 코드를 그렇게 짜면 결국 고려하지 않은 수많은 예외 케이스가 발생하여 디버깅에 오랜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라도 좋은 코드를 짜야 하는데, 사실 아무리 꼼꼼히 봐도 개발자가 예상하지 못.. 2021. 12. 6.
서버 API 과제 회고록 약 1주일 정도의 기간 동안, 팀에서 부여한 API 구현 과제를 진행하고 배운 점을 기록했습니다. 해당 글은 전체 회고 시간에 팀원들에게 먼저 공유되었던 내용이며, 이후 약간의 수정을 거쳐 블로그에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 개요 ❗ 회고를 굳이? 그럴 시간에 코드나 한 줄 더 치지.. ← 를 방어하기 위한 쉴드용 서두입니다. 개발을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회고'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스프린트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얻은 좋은 점들은 확실히 족적을 남기고 걸러내야 할 것들은 확실히 걸러내는 회고 작업은 개발에서야말로 더욱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비)개발자로 거듭난 뒤에도 회고를 늘 곁에 두려고 노력했고, 이번 과제를 계획할 단계에서부터 회고까지도 과제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 2021. 11. 23.
앞으로 잘 클 수 있을까? 🌟 신입 개발자 적응기 / Week 2 : 찰나였던 설렘, 다시 엄습하는 불안감 💫 자괴감과 자신감의 무한루프 안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만, 나에게 자신감과 자괴감은 비례적으로 상승하는 두 요소이다. 자신감이 높아지면 그 상승폭만큼 자괴감도 뒤따라 높아진다. 그래서 외부에 티는 내지 않아도 내 상태는 늘 "오, 나 쫌 하네?" 와 "나 따위가 개발자라고..." 중 하나이다. 사실 취업하기 직전까지는 자괴감에 빠져있다가, 취업 소식을 들은 직후부터 입사 첫날까지는 자신감 버프로 맘편히 놀고 먹었다. 그러다 입사한 뒤부터는 자신감이 계속 하락해 절망의 계곡으로 향하는 중이다. 사실 2주차에도 역시 한 일이 별 건 없었다. 팀 스택에 익숙해지기 위해 TS 와 Nest 공식문서를 읽어내려갔고, 본격적으로 S.. 2021. 11. 8.
문서와 레거시의 더미, 그리고 알잘딱깔센 취준기 시리즈를 종료하고 한동안 후기글은 쓰지 않으려 했는데, 관성을 깨는 것은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용기가 부족했던 나는 결국 또 한 주를 정리하는 신입 적응기 시리즈를 들고왔다.. Welcome..! 🌟 신입 개발자 적응기 / Week 1 : "내 자리 찾기" 를 위한 고군분투 💫 구성원, 팀원으로서의 자리 - 내향형 인간에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 편하게 대하는 것은 많은 에너지를 요하는 태스크다. 하물며 동시에 여러명을 새로 만난다는 것은.. 진을 빼는 일임에는 틀림없다. 첫 출근날이 특히 고됐던 이유는 하루종일 새로운 사람을 멈추지 않고 계속 만나야 했기 때문이다. 신규 입사자 동기, HR 팀, 소속 팀원들, 팀장님 등 머리에 입력해야 하는 "new Person"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2021. 10. 31.